제가 있을 곳은 스스로 정하겠습니다.

 성격 

정적이고 과묵하다. 인위적으로 보일 정도로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 필요한 말을 제외하고는 대화하는 것도 꺼리는 편. 그러나 과하게 간섭하는 것이 아닌 이상 어느 정도의 융통성은 존재하므로, 일정 거리를 유지해주는 정도라면 정중하게 응대한다.
자신에게 엄격한 만큼 타인에게도 엄격하다. 배려와 섬세함이 함께 존재하는 건 아니라 그 기질이 남에게는 날 선 언행으로 느껴지는 타입. 없는 일을 지어내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함에도 불구하고 필터링 없이 지적하고 나열해 옳은 말을 해도 언쟁으로 번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꽤 자주 ‘선’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제멋대로 고집스레 군다. 평소에는 항시 시빌라와 매뉴얼을 따르라고 입이 닳도록 말하다가도, 갑자기 집행관을 스캔하거나 검거가 조금이라도 지체될 시 망설이지 않고 도미네이터를 겨눈다거나. 충동적인 선택을 스스럼없이 해낸다. 그 모든 일을 벌이고서는 후에 어떤 처벌이든 용인하겠다며 사죄로 일축하고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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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사항 

-언밸런스한 앞머리. 칼로 자른듯한 로즈 골드빛 옆머리는 언뜻 보면 단발로 보인다. 길게 내려오는 뒷머리는 낮게 내려 묶었다. 올라간 눈매, 붉은색과 검은 동공 오드아이. 붉은 쪽은 안대로 가리고 다닌다. 대부분의 시간을 무표정으로 지냄. 감정의 변화가 겉으로 크게 드러내지 않는다. 
-출신지 불명. 현재의 이름은 세상을 바로잡는 저울이 되라는 뜻으로 양부가 지어주었다. 
-후생복지부 관료 집안 입양아. 본디 외부에서 악명 높았던 연쇄살인마 발렌티노의 딸. 친부는 95년, 리쉬치엔을 데리고 미네르바 밀입국을 시도했으나 발각당하자 아이를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즉결 처형당했다. 이후 천애 고아가 된 아이를 현재의 양부가 거둬 기르기 시작했다. 공안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며, 사람들이 리쉬치엔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드아이는 친부에게서 받은 유전적 외형으로, 웬만하면 안대 홀로그램을 제거하지 않는다. 

-20년 전, 미네르바에 도착한 이후로 꾸준히 테라피를 받고 있다. 본보기용인지, 사이코패스 컬러가 탁해지지 않더라도 본인이 나서서 응하는 편이다.
-엄격하기로 유명한 기숙사제 미션 스쿨을 최종 고사 수석으로 졸업. A, 공안국 적성 판정을 받았다. (공안국 외로는 순수 체육계 판정이 많았다.) 체력, 반사 신경, 눈썰미, 보조 시 센스도 좋은 편. 출신만을 제외하고 본다면 미네르바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엘리트 중 엘리트. 그러나 동시에 잠재범의 새싹 취급. 공안국 입사 전에 잠재범이 될 것이라 입을 모으던 사람들도 6년 전을 기점으로 잠잠해졌다.
-소속 사람들과 항시 사이가 좋지 않았다. 계 소속 집행관들이 잠재범 검거에 조금이라도 망설이거나 고민하는 모습이 보이면 즉각 스캔, 혹은 도미네이터로 발포하려 들고는 해 경위서를 틈만 나면 쓴다. 그를 제외하고는 공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일해서 공안국의 계륵 취급 당하고는 함.

-얼마 전 1개월의 휴가를 신청해 다녀왔다. 8월, 대대적인 재배치 시 다시 복직한 모양. 상당한 일벌레인지라 휴가 신청 당시 계 사람들이 매우 놀라워했다는 후문.
-양부모 아래 외동. 독립해서 따로 살고 있다. 4구역에서 홀로 지내는 중.
-요리를 꽤 즐기는 편이다. 먹는 것보다 가지런하게 플레이팅 해내는 쪽이 취미에 가까운 듯.